저자 : 요시코시 코이치로, 정정일 옮김
출판사 : 원앤원북스
학생 시절 우리는 시험기간에 시험을 미리 대비하는 성실한 학생이라기보단, 시험 일주일, 3일 전, 혹은 하루를 남기고 벼락치기를 하는 유형의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습관 아닌 습관은 직장에 취업한 이후에도 반복되곤 합니다.
그 날 해야 할 일이 상사로부터 할당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마 앞으로 펼쳐질 암울한 하루에 대한 한탄과, 커피 한 잔이겠죠. 일을 잠깐 하고 나면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점심을 먹고 나면 졸리기 때문에 잠깐 휴식시간, 일 한 두 개를 처리하고 나면 어느덧 퇴근시간이지만, 일은 산더미처럼 밀려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연스럽게 야근을 하고 맙니다. 하지만 뭔가 정해진 시간을 넘어 일을 하는 것은 회사에 헌신하는 멋있는 사원처럼 보이기도 하고, 급할 것 없이 일을 마무리하고 가는 게 마음에도 편하기 때문에 종종 야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당신은 퇴근 후 저녁에 누릴 수 있는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잃게 될 것이고, 소위 말하는 워라벨은 처참하게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침대에 쓰러지고, 눈을 뜨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됩니다. 저는, 퇴근 후의 삶이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일에 이끌려, 돈에 이끌려 사는 삶 같은 느낌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일을 제 시간에 마치고, 일과 일상이 분리된, 밸런스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저자 요시코시 코이치로는 책 ‘모든 일에 마감시간을 정하라’에서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핵심은 바로 이 문장, ‘시간 안에 일을 마친다고 생각을 전환해야 비로소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입니다. 시작도 해보기 전에 제 시간에 일을 마치지 못할 것이라 단념하게 된다면, 일을 처리하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결과물도 그에 비례하여 처참해지게 됩니다. 이는 학창시절 시험을 치렀던 여러분들이라면, 회사에서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있거나, 했던 분이라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의 전환을 통해 행동의 동인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의 마인드와 함께, 어떻게 일을 처리해나가야 할까요? 필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일할 때 업무를 효율화하는 법,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시계열로 정리하고 그날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하는 ‘파일화’ 방법입니다. 즉, 그날 할 일을 크게 5개에서 7개 정도로 분류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하고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첫 1-3순위는 그날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일 들로 채워야 하며, 하기 싫은 일이라면 더 좋습니다. 그러한 일을 먼저 처리했을 때의 자아 효능감은 충분히 충족이 될 것이며, 이후의 일은 중요도도 낮으며 상대적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진력을 그대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일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열의가 있을 때 해치운다’는 각오를 철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는 ‘그날의 업무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의 마음가짐과 함께, 일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한 일들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르게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 하나를 점심시간 이전에 해치우면 가장 좋다고 말합니다. 어물정거리다 점심시간이 겹쳐 일의 흐름이 끊기게 되면 열의 또한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세 번째, 모든 일의 데드라인을 두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매일 크게 7가지의 할 일을 정해두고, 중요도에 따라 1-3순위는 A그룹, 4-5순위는 B그룹, 6-7순위는 C그룹으로 두고, 일을 처리하며, 각각에 할당된 시간을 부여하여 최대한 타이트하게 해결하려고 합니다. 모든 일에 데드라인을 부여하면 집중력도 올라갑니다. 시간 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저의 자유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몸소 효과를 체험했기에, 자신 있게 ‘데드라인을 정하라’는 저자의 조언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여러분께도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부하 직원들에게 이러한 업무 처리 방식을 교육시켜야 하며, 직장인들은 자신들의 퇴근 이후의 발전을 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일은 정해진 시간 내에 직장에서 끝낸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회사와 개인 모두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출간된 지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와 상관없이,개인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삶의 자세라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직장인뿐 아니라, 시험을 앞둔 학생에게도, 취업을 준비하며 자기 계발을 하는 취업준비생에게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사용하고 있는 수첩 메모 방법과 함께, 위의 본문에서 언급한 ‘우선순위화’에 대해 여러분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오늘의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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